필레아페페 키우기 (aka.필레아페페로미오이데스)

오늘 소개할 초록식구는

동글동글 잎이 너무나 귀여운

필레아페페로미오이데스 입니다.

줄여서 필레아페페라고도 부릅니다.

페페 종 중에서는 아몬드페페를 키우고 있는데,

한창 가드닝에 빠져들때,

수박페페와 물방울 페페가 너무 예뻐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한참 그 아이들을 찾을 때가 유행을 타고 있었던지,

품귀현상이 일어나서 만나지를 못했어요.

그러다가 가끔 들어가는 핀터레스땡에 

가드닝을 검색하면,

유독 많이 보이는 땡글땡글 귀여운 잎을 가진 아이가 있었는데..

제가 찾던 그 수박페페, 물방울페페 외형이 상당히 닮은,

그러나 분명히 다른 종인 아이더라구요.

그녀석이 바로 이 필레아페페예요.

전, 이 아이도 사실 인기 일 때 산 것이어서,

구석진 농장에서 발품팔아가며 데려온 아이인데...

요즘은 시장에 많이 풀렸더라구요.

처음 데려올 때 모습,

잎이 빤질빨질, 판판하게 쫙쫙 펴진게 너무 예쁘죠.

좀 키워보니,

잎이 판판하게 펴지고 동그랄 수록

건강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 데려올땐 그랬는데..

저희 집에서 햇빛 못 받고 물도 좀 덜 먹고 그랬더니,

좀 우글우글 못나지더라구요.

건강하게 힘이 쫙 들어가서 잎들이 다 위를 향해있죠.

지금은 다 힘없이 잎들이 쳐져 있어요.

자연스레 하엽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기세가 좀 약해진 듯 해서 걱정입니다.

흙이 영양분이 떨어졌나 싶기도 해서,

분갈이를 해줄까도 싶은데..

분갈이 후에 과습으로 몇 번 떠나보낸적이 있어서

영 조심스럽네요.

아직은 작은 사이즈입니다.

목대가 거의없죠.

필레아페페 키우기는

하엽하는 잎들을 잘라주면서 

위로 키를 키우며 키우는 것인데,

지금은 목대가 조금 나왔어요.

햇볕이 부족하고,

좀 건조하게 키우는 편이라 그런지,

폭풍 성장은 없네요.

그치만 이 아이들, 

출산드라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출산드라, 혹은 출산의 여왕...ㅎㅎ

식물인데 출산이라니?!ㅎㅎ

좀 징그러운가요?

하지만, 사실입니다.

새끼 자구들을 뿌리에서부터 내놓는 것인데요.

환경만 잘 맞으면 자구를 많이 만듭니다.

순식간에 필레아페페 대가족이 되는 것이죠.ㅎㅎ

바로 이렇게요~

못난이 잎이 보이네요.

수경재배로 키워도 잘 큰답니다.

나름 순한 녀석이예요.

필레아페페 예쁘게 키우는 방법은,

햇볓을 보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기 때문에,

요리조리 돌려가며 키워주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