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과습 + 축전 살리기

하....

속상합니다.

가드닝 하시는 분들은 제 기분 잘 아시리라 생각 됩니다.

며칠전만해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왜...!!!

언제 부터 그런거야?!!

얼마전,

처음으로 탈피를 마친 다육이 축전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꼭 포스팅을 하고 나면 아이들이 떠나는 것 같은건...

그냥 기분탓이겠죠?

2018/08/20 - [분류 전체보기] - 하트 다육 축전이 탈피를 마쳤어요~

바로 이글...!!

처음으로 탈피에 성공한 축전을 보며 너무 기쁜 나머지,

오버를 하고 말았네요~

새식구 늘었으니, 분명 화분이 비좁을꺼야!!

하면서 이타이밍에 분갈이 해줬구요.

(두배 큰 화분으로..)

탈피과정 동안 물도 못 먹고,(탈피중에는 물 안주는 게 좋다고 해서..)

힘들게 탈피 마쳤으니,

물고프지?

하면서 물도 찔끔 줘버렸네요.

혹시나 무를까봐 걱정돼서 진짜 조금 줬는데...

그것도 안주는게 맞았나봐요..

쪼글 거리기 전에는 물이 충분한 건데!!

그걸 알고 있는데,

왜 줘버린 걸까요?

새로 태어난 축전 녀석들에게 너무 감정이입했나봐요... 

ㅠ_ㅠ

한 아이가 고개를 푹 숙이고 있길래,

헉...!!

이건 분명 밑둥쪽이 무른것이다!! 하고 화분을 요리조리 살펴보니..

톡톡이 같은 쬐그만 벌레들도 기어나오네요.

예상컨데,

탈피 마친 껍질이 썪으면서 벌레가 생긴게 아닌가싶어요.

거기에 화분까지 넓혀줬지,

(화분이 크면 과습이 잘와요. 흙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물까지 줬지..

그냥 보낼라고 아주 고사를 지낸 격이네요!!

전형적 다육이 과습증상 아닙니다.

뿌리는 아직 괜찮은 것 같아 보였어요.

밑둥쪽은 두개 정도 물렀지만요..

살려야지요!

살리기 돌입합니다!!!

이미 물러 붙어있다간 가망없는 아이 떼주구요.

한 이틀 말렸다가 다시 심을려구요.

다육이 과습은,

흙 털어내고 말린 후 다시 심으면,

살리기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될지 모르겠네요!!

제발 되었으면!!

마사도 함께 말리는 중입니다.

이제 먹을 꺼 없으니!

톡톡이 벌레들!!

다 도망가거라!!

다시 함께 하자.

축전아!!

오버해서 미안해.

너무 기뻐서 그만.